샌디에고 아래 티후아나, 로사리또 (가보고 쓴) 여행지

미국 최대의 한국인 거주지 LA(Los Angeles)에서 남쪽으로 차로 3시간을 내려오면 샌디에고가 있다.
샌디에고에서 차로 30분이면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 도착하는데 그곳이 바로 티후아나 

 
 

티후아나

한국에서도 아주 유명한 국경사진이 있는데 바로 이곳 티후아나이다 

(왼)미국 / (오)멕시코

 
보통 아무것도 없는 왼쪽이 멕시코, 건물이 많은 오른쪽이 미국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 반대이다
거의 대부분의 미국 멕시코 국경이 이렇게 분위기 차이가 많이나는데  
수많은 불법이민자를 경계하기 위해 미국국경에는 수비대가 포진해 있고 밤에 가보면 아주 밝은 조명이 국경 쪽을 밝힌다
실제로 가보면 티후아나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길에 이 사진 속 풍경을 볼 수 있는데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불법이민

 
또한 멕시코쪽과 달리 미국 쪽에 가정집이 없는 이유도 불법이민자 문제라고 할수있는데 
불법이민자가 국경을 넘어 가까이에 있는 구조물, 가정집 등에 침입해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리조나 주, 뉴 멕시코 주 국경에 인접한 가정집에는 연평균 5회 이상의 불법이민자를 집 앞마당에 만난 적이 있다고 할 정도로 불법이민자가 많다. 
 
잠깐 불법이민에 대해 잡담?을 해보자면 
최근 볼리비아, 온두라스 등등 남미에서 많은 불법이민자들이 미국을 가기 위한 통로로 멕시코 티후아나에 몰려들어 화두가 되었지만
사실은 이전부터 멕시코인 불법이민자들이 많았다. (물론 합법적인 이민자들도 꽤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지인의 지인이 미국으로 불법이민을 가 약 1년간 미국에 있었다 
얘기를 듣기 전엔 막연히 국경을 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수비대에 적발되지 않고 국경을 통과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불법이민을 위한 중개인가 있고 국경을 넘은 후에 지내는 기숙사까지 있다, 이동과 기숙사를 포함한 모든 비용 마저 미국에 도착한 후 구직을 한 후에 내는 방법, 선불을 내는 방법, 계약금형식과 후불 등으로 다양하다고 한다
그분의 경우 2023년 기준 브로커 비용은 약 4만 페소로 한국인 현지채용인이 받는 월급의 약 1달치 급여였다 
멕시코로 돌아오는 방법 또한 별로 어렵지 않았는데, 미국은 멕시코->미국 은 입국이 까다로운 반면
미국->멕시코 이동은 자유롭기 때문이다
 
 

마킬라도라

티후아나를 포함한 로사리또 엔세나다는 마낄라도라(멕시코 정부로부터 미국시장을 겨냥한 물품을 생산하는 것과 관련한 특별한 세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기업 현대트랜스리드(컨터네이너차), 삼성전자(티브이, 모니터) 생산공장과 그 협력업체들 이외에 중소기업들 소기업들도 티후아나에 있다. 국경이 가깝다 보니 회사의 중역들, 일부직원들은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며 멕시코로 매일 국경을 넘나들며 출퇴근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겉 보이게 살벌하고 복잡한 미국국경과 인접한 멕시코도시도 사람이 사는 곳이다 보니 가볼 만한 곳이 있는데 
티후아나에서 40분 남쪽으로 차를 타고 내려오면 있는 바닷가 마을 로사리또.
차가운 태평양바다인 이곳은 주말마다 서는 해산물 시장, 뷰가 좋은 랍스터 맛집이 있다 
 
 

로사리또

해산물시장

해산물 시장에는 잡은 생선, 살아있는 랍스터, 조개 등을 갓 잡아 올려 팔고 있다  

 

 

Puerto Nuevo 

 
해안가절벽에 있는 해산물식당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랍스터구이(포함한 새우, 콩, 밥, 새우등을 쟁반에 넣은) 먹을 수 있고 
마리아치가 불러주는 멕시코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식당 근처에는 갤러리나 수동예품을 파는 가게도 많으니 밥 먹고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다음 편은 와인이 유명한 엔세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