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제일 비싼 떼낄라

멕시코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떼낄라! 하지만 떼낄라도 다 같은 떼낄라가 아닙니다. 오늘은 떼낄라 중에서도 가장 럭셔리하고 비싼, 말 그대로 부자들만 즐길 법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떼낄라’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거 한 병 사려면... 자동차 수십대 값은 가볍게 날아간다고 하니, 마음 단단히 먹고 보시죠. 

 

떼낄라의 진짜 럭셔리함

떼낄라는 멕시코의 전통적인 증류주로, 블루 아가베(Blue Agave)라는 식물을 원료로 만들어집니다. 물론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저렴한 제품들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독점성과 희소성을 가진 초고가 떼낄라가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떼낄라는 무엇일까요?

 

 

바로 "떼낄라 레이 925 다이아몬드(Tequila Ley. 925 Diamond)"입니다. 이 떼낄라는 단순한 술이 아니라, 한 병 한 병이 예술 작품 수준입니다.

 

Ley Diamante, rompiendo récords.
Estableciendo el récord mundial Guinness como la botella de licor más cara vendida, 
Ley 925 Diamante es el tequila más lujoso del mercado.

 

레이 다이아몬드, 기록을 깨다.
가장 비싼 술병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Ley 925 Diamante는 
시중에 나와 있는 가장 고급스러운 테킬라입니다.

 

 

왜 이렇게 비쌀까? 

이 떼낄라가 왜 이렇게 비싼지 궁금하시죠?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최고급 블루 아가베 사용

떼낄라의 기본이 되는 블루 아가베가 보통 품질이 아닙니다. 최고로 선별된 블루 아가베만 사용되며, 이를 증류하고 숙성하는 과정도 매우 정교합니다.

 

2.) 오랜 숙성 과정

좋은 술은 시간이 답입니다. 이 떼낄라는 최고급 참나무 통에서 오랜 시간 숙성되어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합니다. 덕분에 한 모금 마시면 일반 떼낄라와는 차원이 다른 깊은 풍미를 경험할 수 있죠.

 

3) 병 자체가 작품

이 떼낄라가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병 디자인입니다. 단순한 유리병이 아니라, 순금과 플래티넘으로 제작된 병에 다이아몬드가 박혀있습니다. 사실 이쯤 되면 떼낄라를 사는 건지, 예술품을 사는 건지 헷갈릴 정도죠.

 

 

얼마면 돼? 어디서 살 수 있어?

이제 제일 중요한 가격 이야기입니다. 이 떼낄라 한 병의 가격은 약 350만 달러(한화 약 46억 원)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정도면 떼낄라 한 잔에 수천만 원이 넘는 셈이죠. 가볍게 한 잔 털어 넣었다가 집이 한채가 증발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 떼낄라는 전 세계 일부 고급 양주 전문점, 일부 최고급 레스토랑과 바에서 구할 수 있으며, 일부 온라인 전문점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하지만, 돈이 있다고 바로 살 수 있는 게 아니라, 한정된 수량만 제작되기 때문에 ‘운’도 따라야 한다는 점!

 

떼낄라, 제대로 알고 마시자 

이왕 떼낄라 이야기를 했으니, 간단하게 떼낄라에 대한 몇 가지 정보도 알아볼까요?

 

1. 떼낄라의 역사 

떼낄라는 그냥 최근에 생긴 술이 아닙니다. 아즈텍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아즈텍인들은 아가베에서 ‘펄케(Pulque)’라는 술을 만들어 마셨는데, 이것이 현대 떼낄라의 기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2. 떼낄라의 종류

떼낄라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사실!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 블랑코(Blanco): 숙성 기간이 짧고, 깔끔하고 강렬한 맛이 특징

- 레포사도(Reposado): 최소 2개월 이상 숙성, 부드럽고 깊은 풍미

- 아네호(Añejo): 1년 이상 숙성, 최고급 떼낄라로 깊고 부드러운 맛

 

3. 떼낄라 제대로 마시는 법

떼낄라는 보통 샷으로 원샷! 하지만 제대로 즐기려면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칵테일 베이스로도 많이 활용되며, 대표적인 칵테일로는 ‘마가리타’가 있죠. 

 

Tequila 대해서 더 알아보기 -> 

2024.07.21 - [멕시코 현채 직장인으로 살아남기] - 테킬라 (Tequila): 멕시코의 영혼을 담은 전통주

 

떼낄라는 단순한 술이 아니라, 멕시코의 문화와 전통이 담긴 술입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한 떼낄라 레이 925 다이아몬드는 그중에서도 가장 럭셔리한, 그야말로 ‘끝판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냥 그림의 떡일 가능성이 크지만, 세상에 이런 것도 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흥미롭지 않나요? 혹시라도 로또에 당첨된다면, 한 병 도전해 보는 것도...? 😆

 

그럼 다음에는 또 다른 흥미로운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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